태국 암호화폐 허브로 만드는 바이낸스의 목표

세계 최대 거래량을 자랑하는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는 태국을 아시아 태평양 지역 내 주요 디지털 자산 허브로 발전시키기 위한 전략적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바이낸스 아시아 태평양 신임 책임자 SB 세커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이니셔티브를 지원하는 세 가지 핵심 기둥으로 규제 명확성, 암호화폐에 대한 대중 인식 향상, 우호적인 거시경제 기초를 강조했습니다.

태국의 포괄적인 디지털 자산 서비스에 대한 법적·규제적 틀은 이 지역 내 여러 국가들보다 앞서 나가게 했습니다. 태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디지털 자산 운영자를 위한 투명한 라이선스 절차, 소비자 보호 조치, 자본 요건을 마련했습니다. 이러한 규제 안정성은 글로벌 거래소와 핀테크 기업을 유치하여 시장 확장의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태국 내 암호화폐에 대한 대중 인식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의 2025년 글로벌 암호화폐 채택 지수에서 태국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 7위, 전 세계 17위를 기록했습니다. 인식 캠페인, 교육 워크숍, 대학과의 협력은 사용자 기반 확대에 기여했습니다. 2025년 8월 기준 태국 증권거래위원회는 태국 거주자 중 활발히 활동하는 디지털 자산 계좌가 283만 개에 달한다고 보고했으며, 이는 전년 243만 개에서 눈에 띄게 증가한 수치입니다.

거시경제적 요인 또한 바이낸스가 태국에 주목하는 배경입니다. 가처분 소득 증가, 활발한 송금 규모, 젊고 기술에 익숙한 인구는 디지털 자산 서비스에 대한 강한 수요를 형성합니다. 태국 중앙은행은 안정적인 금리를 유지하며 핀테크 혁신을 지원하는 정책을 추진해 디지털 금융 채택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했습니다.

최신 증권거래위원회 데이터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태국인이 보유한 디지털 자산 총 가치는 약 1,000억 바트(약 30억 8천만 달러)에 달했습니다. 바이낸스는 현지 시장 요구에 맞춘 현물 거래, 파생상품, 스테이킹, 기관 서비스 등 제품군을 확대하여 이 모멘텀을 활용할 계획입니다. 또한 지역 사무소 개설, 현지 인재 영입, 태국 금융기관과 협업해 암호화폐 서비스를 주류 금융 채널에 통합할 예정입니다.

글로벌 확장의 일환으로 바이낸스는 2025년 말까지 10억 사용자 달성을 목표로 세웠습니다. 규제 환경, 소비자 관심, 경제 성장의 우호적 조합을 갖춘 태국은 우선 순위 시장으로 자리잡았습니다. 바이낸스의 투자 로드맵에는 기술 인프라 업그레이드, 마케팅 캠페인, 현지 대학과 블록체인 컨소시엄과의 파트너십이 포함되어 채택 가속화와 혁신 촉진을 도모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