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시단체가 트럼프의 WLFI를 외국 토큰 판매 혐의로 미국 매국노라고 지적하는 내용

Accountable.US는 “American Sell-Out”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World Liberty Financial(WLFI) 암호화폐 사업이 북한의 Lazarus 그룹 및 이란 사용자와 관련된 지갑을 포함한 제재 대상 외국 기관에 토큰 판매를 진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사 결과 제재를 회피한 특정 거래가 확인되었으며 국가 안보에 잠재적 위험을 불러일으킨다는 경고가 제기되었습니다.

특히 보고서는 “Shryder.eth”로 확인된 주소가 취임식 날 1만 달러를 구매했고, 이 주소가 재무부 제재 대상인 Lazarus 그룹 지갑과 55건의 거래를 수행한 사실을 강조했습니다. 블록체인 분석을 통해 이들 지갑과 주요 디파(DeFi) 플랫폼의 반제재 프로토콜에 따라 이전에 제한된 계정 간에 자금이 이동한 사실이 드러나, 국가가 지원하는 사이버 활동의 불법 자금 조달을 방지하기 위해 설계된 금융 안전 장치가 침해되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추가 조사 결과 WLFI 토큰 약 3,500개가 이란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NoBitex.IR에 2만6천 달러 이상을 예치한 사용자에게 판매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온체인 데이터와 소셜 미디어 프로필은 이 구매자가 친이란 콘텐츠와 미국 제재를 받는 A7A5를 포함한 제재 대상 자금 세탁 서비스 네트워크와 연계되어 있음을 시사합니다. A7A5는 금융 제한 회피를 돕는 루블 기반 플랫폼입니다.

Accountable.US는 WLFI의 지연된 컴플라이언스 조치를 비판하며, 관련 거래가 발생한 지 몇 달이 지난 9월 5일 기준으로 고위험 계정이 단 5개만 블랙리스트에 올랐다고 지적했습니다. 보고서는 포괄적 스크리닝 및 실시간 모니터링 프로토콜이 신속히 시행되지 않아 외국 행위자가 토큰 배포 메커니즘을 악용하고 미공개 보유를 통해 국내 정책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열어두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결과는 입법자와 사이버보안 전문가들로부터 트럼프 가족의 디지털 자산 운영에 대한 의회 조사를 촉구하는 목소리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보호 조치에 대한 명확한 설명을 요구하고 정치적으로 연결된 암호화폐 자산에 대한 감독 강화를 위해 진행 중인 GENIUS 법안의 개정을 촉구했습니다. 국가 안보 분석가들은 이런 토큰 판매가 통제되지 않으면 제재 집행을 약화시키고 적대 국가에 은밀한 영향력 및 정보 활동 채널을 제공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