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EN 8억 7,500만 달러 전환 사채 발행으로 주가 6% 하락

IREN은 고성능 컴퓨팅(HPC) 인프라로 전환한 상장 비트코인 채굴 회사로, 2025년 10월 7일 초반 거래에서 약 6% 하락한 주가를 기록하며 총 8억 7,500만 달러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을 발표했다. 이번 발행은 2031년 7월 15일 만기인 2년 만기 전환선순위채로 구성되었으며, 초기 전환 비율은 현재 시장 가격보다 프리미엄이 적용된 IREN 보통주와 동일하게 설정되었다.

전환사채는 연 4.5%의 기본 이자율을 가지고 있으며 반기별 지급되고, 상당한 주식 전환 발생 시 주식 희석을 완화하기 위한 상한 콜 거래가 포함되어 있다. IREN은 초기 투자자에게 최대 1억 2,500만 달러의 추가 사채를 30일 동안 매수할 옵션을 부여하여 총 조달액을 최대 10억 달러까지 늘릴 수 있다.

사채 매각 수익은 2025년 초에 시작된 AI-클라우드 서비스 분야의 급속한 확장을 지원하는 데 활용되며, 이 부문은 브리티시컬럼비아와 텍사스에 위치한 회사의 독점 데이터 센터 캠퍼스를 활용한다. 확장 계획에는 연말까지 11,000개가 넘는 NVIDIA Blackwell GPU 배치가 포함되며,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연간 2억 2,500만 달러의 매출(ARR) 달성을 목표로 한다.

IREN의 이번 조치는 비트코인 채굴을 넘어 고마진 HPC 수요를 인공지능 워크로드를 통해 활용하려는 광범위한 전략을 반영한다. 올해 초 IREN은 주요 AI 기업들과 다년간 계약을 체결하여 클라우드 수익 예상치를 견고히 하고 장기 성장 전망에 투자자 신뢰를 높였다.

“이번 전환사채 거래는 HPC 운영 확장을 위한 필요한 자본을 제공하면서도 유연한 재무구조를 유지할 수 있게 한다,”고 IREN CEO 다니엘 로버츠가 밝혔다. “상한 콜은 주식 희석을 관리하며, 우리의 재무 전략이 AI-클라우드 로드맵 실행과 함께 주주 이익에 부합하도록 한다.”

단기 주가 조정에도 불구하고, IREN 주식은 2025년 4월 AI-클라우드 이니셔티브 출범 이후 1,200% 이상 상승하여 통합된 암호화폐 채굴 및 HPC 솔루션에 대한 시장의 강한 수요를 반영한다. 공시 당일 거래량은 30일 평균을 초과하며 투자자 참여가 높아졌다.

시장 분석가들은 이번 사채 발행을 즉각적인 주식 희석 없이 성장 자본을 확보하는 신중한 조치로 평가한다. 버크셔 분석가들은 디지털 자산 운영과 신생 클라우드 컴퓨팅 수익이라는 회사의 독특한 조합을 차별적 요소로 꼽으며 IREN에 대해 “시장 수익률 상회”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전환사채 발행은 전기료 상승과 환경 규제 강화 속에서 확장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암호화폐 채굴업자와 인프라 제공업체들이 채무시장에 진입하는 추세를 따르는 것이다. IREN은 2025년 중반 기준으로 전력 구성의 60% 이상을 수력 및 풍력 발전으로 충당하는 재생에너지 사용을 우선시하고 있다.

향후 IREN은 초과 현금 흐름을 소규모 HPC 운영자들의 전략적 인수에 재투자하고 블록체인 플랫폼에서 컴퓨팅 자원 토큰화도 모색할 계획이다. 또한 2026년 상반기에는 최신 ASIC 채굴 하드웨어 업그레이드를 활용해 비트코인 해시율 용량을 20% 늘릴 목표를 세웠다.

“지속 가능한 운영과 주주 수익에 대한 우리의 약속과 균형을 이루면서, 이번 자금 조달은 IREN이 암호화폐 채굴과 AI 컴퓨팅이 융합하는 시장을 선도할 위치에 설 수 있게 한다,”고 로버츠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