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테크놀로지스 나스닥 IPO로 41억 3천만 달러 공모 신청

소피(SoFi)로 잘 알려진 마이크 카그니(Mike Cagney)가 공동 설립한 피겨 테크놀로지스(Figure Technologies)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나스닥 거래 심볼"FIGR"로 진행 예정인 기업공개(IPO)를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번 공모를 통해 최대 5억 2,600만 달러를 조달하며 회사 가치는 약 41억 3,000만 달러로 평가된다.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제퍼리스(Jefferies), 뱅크 오브 아메리카 시큐리티즈(Bank of America Securities) 등 주요 투자은행들이 주간사로 지정되었다.

비즈니스 모델과 프로비넌스 블록체인

피겨 테크놀로지스는 설립 이래 주로 주택 자산대출(HELOCs) 등 현실 자산의 토큰화에 집중해왔다. 프로비넌스(Provenance) 블록체인을 활용하여 160억 달러가 넘는 대출을 실행하였으며, 이를 통해 빠른 대출 처리, 2차 시장 유동성, 투명한 담보 관리가 가능하다. 블록체인 시스템은 대출 문서 디지털화와 컴플라이언스 자동화를 통해 운영 마찰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합병 및 전략적 성장

2025년 초, 피겨 테크놀로지스는 블록체인 기반 마켓플레이스 및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전문으로 하는 자회사 피겨 마켓스(Figure Markets)와의 합병을 완료했다. 피겨 마켓스는 다양한 머니마켓 금융상품을 담보로 한 수익형 스테이블코인 YDLS 토큰을 발행한다. 이번 통합은 회사의 시장 확대와 대출, 거래, 자산관리에서의 크로스 플랫폼 시너지를 제공한다.

시장 포지셔닝 및 위험 요소

이번 IPO는 광범위한 암호화폐 가치 평가 속에서 현실 자산(RWA) 토큰화 분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시험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효율성과 규제 준수 측면에서 기관투자가들의 관심을 끌었지만, 규제당국의 감시, 기초 대출 신용 성과, 블록체인 기반 금융상품의 시장 수용 등이 위험 요소로 작용한다. 순수익금은 기술 개발, 마케팅 확장 및 핀테크와 디파이 분야의 잠재적 인수합병에 활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