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10월 28~29일 회의는 부분적인 미국 정부 셧다운으로 촉발된 전례 없는 데이터 동결 속에서 진행된다. 노동통계국(BLS) 직원들이 휴직하면서 중요한 9월 고용 보고서는 발표되지 않아 연준의 정책 결정이 복잡해지고 있다.
CME 그룹의 FedWatch 도구에 반영된 시장 컨센서스는 25bp 금리 인하 확률을 96.2%로 보고 있으며, 금리 동결 가능성은 극히 낮다. 그러나 공식 노동 데이터 부재와 지속되는 인플레이션 압력은 상당한 불확실성을 일으킨다. 완화 정책의 갑작스런 중단이나 지연은 주식과 암호화폐 시장 모두에 충격을 줄 수 있다.
특히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한 암호화폐 시장은 셧다운 우려 속에서 안전 자산 수요에 힘입어 가격이 125,000달러를 넘는 사상 최고치 근처로 상승했다. 안전 자산 유입은 강력한 ETF 수요와 맞물려 있지만, 예상보다 강한 인플레이션이나 매파적 연준 신호는 급격한 매도세를 촉발할 수 있다고 분석가들은 경고한다.
주식 시장은 10년 만의 최고 수준에 도달해 원활한 정책 전환을 반영하고 있다. 금리 인하 중단은 투자자 신뢰를 저해하고 자산군 전반에 변동성을 촉발할 위험이 있다. 데이터 블랙아웃 기간 동안 역사적 사례들을 보면 연준은 대체로 신중함을 택했으며, 이는 시장 기대와 다른 정책 결정 가능성을 내포한다.
민간 부문 고용 지표 및 지역 연준 보고서 등 대체 데이터 소스가 부분적인 통찰을 제공할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대체 지표들은 BLS 데이터의 포괄성을 대체하지 못한다. 셧다운이 10월 중순까지 이어진다면, 공식 데이터 발표가 FOMC 결정 직전에 이뤄져 마지막 순간 명확성을 제공할 수 있다.
거래자들은 현재 주요 임계점을 중심으로 포지션 헤징에 나서고 있다. 암호화폐 레버리지 파생상품 시장은 비트코인 120,000달러 부근에 청산 구간이 집중돼 있으며, S&P 500 선물은 이벤트 리스크 시나리오에서 내재 변동성 급등을 보이고 있다. 연준의 데이터 의존성과 경제 전망에 관한 커뮤니케이션은 다음 날 글로벌 시장 거래를 안내하는 데 매우 중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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